美해군에 이어 공군도 바이오연료 사용 논란 확산
공화당 "국방지출 낭비" VS 해군 "가격변동 완충작용"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 해군에 이어 공군도 바이오 연료 사용 시험을 벌이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대체에너지 기업에 연방예산을 퍼부으며 녹색에너지를 의제의 주춧돌로 삼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이 대(大)녹색함대 시범용 바이오 연료를 갤런당 26달러에 구입했지만 미 공군은 지난 달 이보다 두 배나 비싼 값에 바이오 연료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군은 알콜로 만든 제트유 1만1000갤런을 콜로라도주의 바이오연료 업체 게보(Gevo)로부터 갤런당 59달러에 구입했다.
미 공군은 이는 새로운 대체연료가 공군 항공기에서도 신뢰성있게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공군은 지난 달 29일 미국 플로리다 걸프만 상공에서 지상공격인 A-10C II에 알콜로 만든 제트혼합유를 넣어 두번째 비행시험을 마쳤다.
공군이 지출한 금액은 총 63만9000달러로 해군이 항모타격단에 하룻동안 대체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지출한 1200만 달러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공군의 바이오연료 구입은 급증하는 연료비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녹색 연료를 채택한 미국 국방부의 전략의 일부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해군이 지출한 값비싼 연료비를 국방예산 삭감과 함대 축소 시기에 국방지출을 낭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특히 이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귀중한 연방예산을 경제측면에서는 타당하지도 않는 대체에너지 회사에 퍼부으며 녹색에너지를 의제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제보의 제프 슈아이브 대체연료 담당 부사장은 “알콜로 만든 공군용 제트유는 한달에 7500에서 8000갤런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데모 공장에서 생산 한 것이기 때문에 비싸다”면서“2015년으로 예상되는 상용규모의 공장이 건립되면 석유화학 제트유와 견줘 가격경쟁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방부는 대체연료 개발은 미국이 외국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가격 충격과 공급중단에 취약해질 수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공군은 한해 약 100억 달러의 연료비를 지출하는 데 이 가운데 약 90억 달러가 제트연료비라고 케빈 가이스 연료담당 부차관보가 최근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해군에 농업과 에너지 부서와 함께 민간기업이 가격경쟁력이 있는 해군 및 공군용 대체연료를 개발하는 것을 돕도록 5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하도록 지시했다.
이 사업에 관련된 일부 기업들은 유명한 민주당 지지자들과 연줄이 있어 공화당의 비판을 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보에 자금을 대고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 코슬라 벤처스의 대표 비노드 코슬라는 1996년 이후 47만4534달러의 정치자금을 기부했는데 이 가운데 86%가 민주당에 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슬라벤처스는 제보의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거래위원회 제출자료에서 밝혀졌다.
코슬라는 2000년 미국 대선전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을 포함하는 벤처캐피털과도 친분이 두텁다.
이에 따라 해군의 바이오연료 지출에 발끈한 공화당은 국방부가 기존 화석연료보다 값비싼 연료 계약을 금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데 대해 군 장교들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대체연료 산업 지지자들은 녹색에너지 지출은 결국에는 가격변동성의 충격을 완화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공화당의 비판에 맞서고 있다.
농민 이익단체인 미국농사개량동맹(AFBF)을 비롯한 이익단체들은 최근 의회 출판물에 바이오연료 성공담을 겻들인 전면 광고를 게재하기도했다.이 광고에는 휘발유에 첨가해 쓸 수 있는 제보의 이소부탄올 생산 공장 기사도 실렸다.
미군은 공화당의 비판에도 녹색연료 계획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가이스 부차관보는 “공군은 몇 년안에 상용 생산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이는 대체연료에 대한 증명서 교부를 조만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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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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