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인프라1호펀드가 약 4000억원 규모로 확대 개편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26일 정책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간 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지난 8월2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개편되는 펀드에는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에 풍부한 참여경험을 보유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기존 글로벌인프라1호펀드의 공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향후 자산운용사 선정, 추가 투자자 모집 및 투자대상 프로젝트 발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우리 기업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건설 또는 운영관리 등을 수행하는 개도국 및 선진국 등에서 추진되는 도로, 발전, 공항, 상하수도, 철도 등 인프라 분야의 투자개발형사업이다. 리스크가 비교적 높은 건설 단계부터 자본금 또는 후순위 대출 등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해외투자개발형 사업 추진 시 장기간 대규모 자본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개발형 사업수주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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