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폭설로 연기했던 화성 매향리사격장 갯벌정화사업을 오는 23~24일 실시한다. 도는 이날 화성 매향리 농섬 반경 500m~2.4km지역 갯벌에서 도ㆍ국방부ㆍ화성시 관계자와 어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화성시 매향리 농섬 주변 갯벌은 1955년부터 2005년까지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사격장이 폐쇄된 뒤 2007년 국방부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에 도는 올해 9월부터 국방부, 화성시 등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매향리 어민들의 숙원 해결을 위해 노력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농섬 반경 500m~2.4㎞지역은 지난해 국방부 용역결과 사격잔재물이 1%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환경정화행사는 어민들을 위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수립한 종합계획의 1단계 사업"이라고 말했다.
2단계 환경정화 사업은 농섬 반경 500m이내 지역으로, 사격잔재물의 분포가 많은 곳이다. 도는 국방부와 화성시 등과 함께 전문업체 및 장비동원에 따른 사업비를 공동부담하기로 협의했으며 오는 2017년까지 매향리 사격장(농섬) 주변 갯벌에 대한 환경정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도와 군은 행사 중 위험에 대비해 공군 폭발물처리반(EOD)팀을 배치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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