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SX5E 활용 규모 8380억원…4개월새 10배 급증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X5E를 활용한 ELS 규모는 8380억원으로 전월(8447억원)에 이어 8000억원을 웃돌았다. 국내 ELS 시장에서 SX5E 지수의 규모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전무했으나 8월(703억원)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불과 4개월 만에 10배 이상 규모로 급증했다. 해외지수별 비중으로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에 이어 2위다.
유럽지수가 갑작스레 급부상한 건 기존지수 쏠림 현상에 지친 상품 개발자 및 투자자들이 새로운 지수를 찾다가 유럽에 관심을 갖게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SX5E는 유로존의 우량기업 50개를 묶은 지수로 유럽을 대표하는 블루칩 지수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지수형 ELS에서 'SX5E+코스피200' 규모는 2383억원으로 'HSCEI+코스피200(7759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4위였던 순위가 지난 10월 3위에 이어 2위까지 뛴 것. 3위는 'HSCEI+SX5E(1500억원)', 4위는 '코스피200+S&P500(1298억원)'이였다.
3지수형 ELS에서도 SX5E가 포함된 규모는 지난 8월만 해도 500억원이 채 안됐으나 9월 2641억원, 10월 5023억원, 11월 4177억원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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