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성공적인 시장 데뷔로 국내 관련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경제팍스TV에 따르면 트위터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7일 첫 거래에서 공모가인 26달러보다 72.69% 급등한 4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장 큰 배경으로는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 광고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꼽힌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3~4년 동안은 잘 안 되는 비즈니스로 알고 있었는데 올 2분기 무렵부터 모바일 광고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2159억원이며 올해에는 그 두 배인 4천 6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이용 빈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를 통한 광고 시장도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스마트 디바이스들의 패널 크기가 대화면으로 진화해가고 있는데 이는 모바일 광고 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모바일 광고 성장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북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네이버의 주가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상장한 것이 국내 동종업계에 대한 투자 분위기 상에서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고공행진은 현지에서도 거품 논란을 일으킬 만큼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국내외의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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