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고객 특화 '외환서비스' 확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행들이 대고객 외환서비스 혜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외 은행과 업무협약(MOU)까지 맺으며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외환은행은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송금액 및 송금주기에 따라 해외 지정 계좌로 자동 송금하는 '프로미스 외화송금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대상은 개인고객으로 증여성송금, 유학생·해외체재자송금, 외국인근로자 보수송금, 재외동포 국내재산반출송금 등이 가능하다. 1회 송금한도는 미화 1만불 이하며 송금액은 원화나 외화로 지정할 수 있다. 송금주기는 수시로 특정일을 정해 송금하거나 월·분기·반기·년 단위 중 선택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필리핀에 80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메트로뱅크와 송금관련 MOU를 체결했다.
개인고객이 미화 2000불 이하 송금 시 정액 1만원의 '간편 수수료'만 납부하면 송금이 가능하며, 송금 처리시간이 단축돼 더 빠르게 송금할 수 있다. 또 필리핀으로 송금하는 고객에게 환율우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양방향 업무제휴를 통해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송금 뿐 아니라, 필리핀 현지 메트로뱅크에서 농협은행으로 송금할 때에도 환율 및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 7일 영국 바클레이즈은행과 아프리카 진출 및 거래 한국기업 지원을 위한 MOU를 가졌다. 아프리카 특화 송금·수출입·무역금융 상품 제공 등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에 한국 데스크 설치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3위 규모인 압사 그룹을 인수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총 12개국에 1339개 지점망을 가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화송금이 필요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래의 편의성을 강화한 상품 및 해외 은행들과의 MOU가 늘어나고 있다"며"향후에도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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