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초빙교사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지역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초빙 비율이 어떻게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75%는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8%는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현행유지’는 6%, ‘확대’는 1% 밖에 되지 않아 상당수의 교사들이 초빙교사제의 폐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속한 학교에 다시 초빙되는 제도인 ‘자체초빙’에 대해서도 77%가 ‘폐지해야 한다’라고 답했으나 ‘현행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2%에 그쳤다.
전교조는 “학교장과 사적관계를 통해 특정 교사들이 선호학교를 선점하거나 학교장의 권한이 왜곡된 방식으로 강화돼 학교의 민주적 운영 분위기를 해친다”며 초빙교사제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지역 5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이뤄졌으며, 전체 응답자 중 학교급별 비율은 중학교 69%, 고등학교 31%, 전교조 조합원 비율은 62%, 비조합원 38%였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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