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족한 보증금으로 전세를 구해야 하는 주택 소비자들이 전세를 가장한 분양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애프터리빙제가 대표적이다. 이는 주택 소비자가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2~3년간 살아본 뒤 최종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세금으로 2년간 전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증금을 올려줄 수 없어 전세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를 유혹하고 있다.
소비자로서는 인근 전세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아볼 수 있고 이후 구입하지 않더라도 기납부한 대금을 돌려받는 조건이라 유리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행사의 부도나 환불 거부, 지연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며, 시행사가 약속을 어긴다면 소비자는 대출금 상환 압박이나 원치 않은 분양을 받아야 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현재 임차인들이 서울근교 신도시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단지에 관심이 많다. 서울 및 경기권 전세입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이 김포 한강신도시이다. 한강신도시에는 이미 완공된 아파트 단지가 많고 3.3㎡당 800~900만원대 저렴한 분양가에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고, 도시철도 건설이 확정되어 향후 투자가치에 대한 매력이 더해지며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도 미분양단지와 완성단지를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미분양단지는 입주 후 생활편의에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곳이 많은 반면, 완성단지는 생활편의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완성단지인 만큼 미분양이 극소량이어서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다.
우남퍼스트빌은 가장 안정적인 교육, 교통,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김포에 관심있는 소비자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고급단지이기도 하다. 초중고가 인근 300m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상가의 공실을 찾아보기 어렵고, 대형상가의 추가 신축도 진행되고 있어 한강신도시 내에서 최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육, 교통, 거주환경 등이 완비되어 있어 적극적인 홍보가 없어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과 주택매매가격의 등락으로 고민하기보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라면 애프터리빙제 등 분양상품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미분양 단지보다 생활편의를 즉시 누릴 수 있는 완성단지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 1588-8035)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