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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넘긴 한국닛산 구원투수, 첫 공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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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치 사장, 첫 신차 '쥬크' 출시…닛산 월 판매 500대로 확대
"상품라인업 강화할 것…독일차 공세에는 제품력으로 대응"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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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닛산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이 취임 100여일 만에 '첫 공'을 던졌다. 첫 신차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쥬크를 선보이며 향후 닛산 브랜드의 월 평균 판매량을 현 두 배 수준인 500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은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에서 열린 닛산 쥬크 론칭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닛산의 성장을 위해서는 상품라인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라인업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고객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키쿠치 사장은 "우선 내년 3월 이전에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패스파인더를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특징적인 모델들을 꾸준히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부임한 키쿠치 사장은 최근 100여일간 고객, 딜러들과 두루 만나며 한국 시장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국은 경쟁이 심하고 고객 수준이 매우 높아 힘든 시장"이라며 "전 세계 강력한 라이벌이 모두 모여 있고 현지기업(현대기아차)의 파워가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1991년 닛산에 입사한 키쿠치 사장은 22년간 미국, 호주, 인도, 중국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세일즈 기획을 맡아온 '영업통'이다. 진출 후 5년 연속 적자, 누적 적자 1514억6420만원을 기록 중인 한국닛산의 부진을 끊을 적임자로 평가돼 사장으로 선임됐다.
키쿠치 사장은 "현재 한국에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인지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는 우리가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닛산과 인피니티의 누적 판매량은 각 2236대, 733대.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1.93%, 0.63%에 불과하다.

특히 키쿠치 사장은 가장 강화시켜야 할 부문으로 '상품 라인업'을 꼽으며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한국 시장에서)확고한 위치를 확립하는 것이 닛산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점차적으로 닛산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세일즈맨 등 인력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고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키쿠치 사장은 경쟁사인 독일차 브랜드의 공세에도 '제품력'을 통해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응방안을) 하나로 특정할 수는 없고, 결국 다양화되는 시장에서 특징적인 제품을 통해 판매를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추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북미수출용으로 생산할 예정인 로그에 대해서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키쿠치 사장은 취임 후 첫 출시모델인 쥬크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2010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쥬크는 전 세계 누적판매량 65만대를 기록한 닛산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그는 "쥬크는 알티마 등과 함께 한국 사업 성장의 중심모델이 돼 판매를 늘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월 판매목표는 200대"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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