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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카지노재벌 뤼즈허 갤럭시회장 재산 102억$↑ 아시아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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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집계 221억$...리카싱(289억$) 다음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마카우의 카지노 재벌인 뤼즈허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회장(84.사진 아래)이 도박을 즐기는 중국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 늘면서 재산이 크게 불어났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시쳇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다.


뤼즈허 홍콩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회장

뤼즈허 홍콩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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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4일 마카우가 세계 도박자금을 가장 많이 끌어들이고 이에 따라 갤럭시(중국명 (銀河娛樂)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뤼즈허의 순자산이 올해 102억달러 증가해 아시아 억만장자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올해 뤼 회장의 순자산이 221억달러로 세계 28위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서는 홍콩의 부동산 재벌 리카싱 청궁 회장(289억달러, 18위)에 이어 2위의 갑부에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뤼 회장의 재산이 리쇼기 헨드슨 부동산그룹 회장(211억달러, 33위)과 귀금속 그룹 저우다푸 청위퉁 회장(200억달러, 36위)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인언스그룹 회장(196억달러, 38위), 호주 핸콕그룹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184억달러, 40위)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뤼 회장은 마카우 내 6개 카지노 사업자 중의 하나인 갤럭시의 창업주로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와 그의 아들 로런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뤼 회장과 그의 아들 프랜시스(뤼야오둥·58.사진 아래 )는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통하는 마카오의 코타이 지역에서 갤럭시 카지노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데 도박 관광객 증가로 돈을 긁어 모으고 있는 것이다.

뤼즈허 회장과 아들 뤼야오둥 부회장

뤼즈허 회장과 아들 뤼야오둥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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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의 산업 분석가인 팀 크레이그 헤드는 “중국 남부의 제조업 기반이 확산하면서 중부와 북부 성들의 경제활동이 증가해 이 곳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고 매출 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더 먼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 증가로 숙박이 늘면서 마카오가 혜택을 입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웃한 광둥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카우 게임당국은 올해 마카오의 게임매출이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한 3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일과 2일 등 중국 국경절 기간 중 마카오 방문객은 14%나 증가했다.


홍콩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인 캐런 당은 올해 연간 총 게임매출이 445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380억달러)보다 약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뤼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세탁소로 돈을 벌어 중국 광둥성 장먼으로 귀국한 가정에서 1929년 태어났다. 뤼의 가족은 전쟁을 피해 1934년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주했다. 뤼는 13살 때부터 홍콩에서 노점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그가 처음으로 거금을 번 것은 미군이 오키나와를 침공하면서 내버리고 간 잉여 건설장비를 사서 홍콩 재건사업에 뛰어들면서였다. 건설붐을 타고 그는 큰 돈을 벌었다.


뤼는 쇄석기를 팔 수 없자 아예 채석사업에 뛰어들었다. 뤼는 26살에 K.Wah그룹을 설립하고 탄탄대로를 달렸다. 뤼의 회사가 공급하는 건설자재는 홍콩 건물의 4분의 1에 쓰였을 만큼 불티나게 팔렸다.


그는 건설업에서 번 수익금을 홍콩의 주거용 부동산 개발과 호텔 개발에 투자했다.


마카우 정부가 2002년 스탠리 호가 40년간 유지해온 카지노 독점을 해체하자 그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았다. 그의 갤럭시 카지노는 라스베이거스샌즈와 함께 사업권을 따냈다.

뤼는 이어 2006년 호의 그랜드 리스보아의 길 건너에 한 번에 25만달러까지 베팅할 수 있는 스타월드 마카오를 개장하고, 2011년에는 19억달러를 들여 2200실 규모의 갤럭시 마카우 리조트를 개장해 급증하는 중국 도박객들을 유치했다.

뤼는 매출 증가와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잡이에 성공했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6억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44억홍콩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주가는 93% 증가했고 3일에는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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