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광주·취안저우·요코하마' 선정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오는 201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광주광역시(한국), 취안저우시(중국), 요코하마시(일본)이 각각 선정됐다.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제 5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 참석한 유진룡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차이우 중국 문화부장, 시모무라 하꾸분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은 28일 3국 문화도시 선정 및 문화협력 실천방안을 제시한 '광주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27일 한중,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양국간 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2020 도쿄 하계올림픽과 관련한 문화, 스포츠 협력 확대, 양국 인적 교류 및 일본 수학여행단 방한 확대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그러나 한일 양자 회담 직후 시모무라 문부성 대신이 자국 기자들과의 간담에서 "유진룡 장관이 서산 부석사 불상 반환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지난 6월 한중 정상회의 시 합의한 문화분야 교류 방안, 한중 문화교류회의 구성, 양국간 문화적 연대감 증진을 위한 교류 확대, 문화산업 협력 양해각서 연내 체결, 한중 게임분야 활성화 및 중국 예술작품의 국내 전시회 개최 협조 등을 합의했다.
광주 합의문에는 문화유산 보호와 협력, 문화콘텐츠산업의 육성, 문화예술 교류 협력 강화 및 미래문화세대 육성과 교류 지원, 분야별 문화협력의 필요성 등을 담았다.
합의문에 따르면 내년 3국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과 관련, 3국은 각 문화도시 내 문화공간 조성, 축제, 공연, 전시, 컨퍼런스 등의 프로그램 개발 및 교류 촉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한중일은 문화도시 행사 개막, 한중일 예술제 및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문화예술교육 교류행사를 3국이 공동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할 방침이다. 문화도시 개폐막식에는 자국의 예술단을 파견하고 뮤직페스티벌, 전시 등을 공동 개최한다.
내년 문화도시 행사는 원칙적으로 각 국가에서 결정하며 개최도시 내에 설치된 사무국에서 공동 프로그램의 구체적 개최 시기, 장소, 비용 부담, 프로그램 구성 지원 등을 3국 문화도시 간 합의에 의해 정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 성과와 관련, 나종민 문체부 예술국장은 "한중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문화교류 협력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보호,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문화상품 개발 및 공동 프로젝트 이행 확대 등 다양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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