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 사장, 中항공기 타고 중국행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중국내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기 착륙사고 이후 2개월여 만의 중국행이다.
윤 사장은 24일 오후 심천항공 9788편을 타고 중국 심천(선전)으로 향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아름다운 교실' 결연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발걸음이다.
윤 사장은 미국서 착륙사고 수습 후 사고로 사망한 여고생 3명의 중국 현지 추모식 참석차 지난 7월31일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다시 항저우로 쉼 없는 일정이었다. 그는 항저우에서 다시 저장성 장산시 장례식장을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장례식장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윤 사장은 이에 이번 일정을 추진하면서도 혹여 중국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반감을 걱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중국 측은 윤 사장의 요청에 무리 없이 결연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름다운 교실' 결연 프로젝트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실시된 아시아나항공의 사회공헌활동이다. 박 회장은 중국내 최다 노선을 보유한 한국항공사 답게 2014년까지 중국내 21개 지점에서 지역내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에 선진 교육기자재가 구비된 '아름다운 교실'을 기증토록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사장은 단 한 번의 결연식도 빠짐없이 직접 챙기고 있다. 이날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사 항공기가 아닌, 심천항공을 이용해 중국으로 날아간다.
윤 사장은 25일 선진시 바오안구 루싱소학교에서 결연식을 갖고 컴퓨터, 피아노, 도서 등 교육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매해 7곳의 아름다운 교실을 기증키로 함에 따라 이번 출장이 계획됐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번 결연식 이후 다음달 17일에도 중국 구이린에서 아름다운 교실을 기증한다. 이어 올 연말에도 지난해와 같이 결연학교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초청된 학생의 부모들은 대부분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한국에서 일하고 있어, 가족 상봉의 장이 될 전망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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