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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택 태양광 패널 설치 늘기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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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전기요금 상승과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태양광 패널 가격 인하 등으로 미국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TM리서치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태양광을 설치하는 가구는 12만8000가구, 발전용량은 776㎿로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또 내년에는 추가로 17만7000여가구에 1070만㎿ 이상이 설치돼 올해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미국 내 태양광을 설치한 가구는 55만여가구로 발전용량은 3300㎿ 이상으로 불어나 화창한 날에는 화력발전소 10개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 주택지 고객들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이유는 우선 전기요금을 줄이려는 게 꼽힌다. 최근까지 미국 주택소유자들은 청정에너지를 원해 패널을 설치했지만 점점 더 비용절감 요소를 감안하기 시작했다고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둘째 태양광 패널 가격이 하락했다. 로런스버클리내셔널연구소에 따르면, 주택 태양광 시스템 설치비용은 5000~1만W를 기준으로 지난해 W당 5.10달러로 145달러 하락했다. 이는 구매자는 2만5500달러에서 5만1000달러를 지출했다는 뜻이다.


셋째 전기요금이 비싼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들이 패널 구매보다는 장기 리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시에 거주하는 매슈 혼(27·경찰관)씨는 선파워사와 3000평방피트 규모의 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20년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매월 고정 요금을 내지만 하이브리드카를 산 덕분에 월 600달러의 휘발유 비용을 줄이고 있다.


그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전기요금은 월 14달러 적게 내고 있다"면서 "제가 이렇게 한 것은 환경요소, 비용절감이죠"라고 말했다.


주택 태양광 패널 설치가 증가하면서 업계는 이전투구 양상을 벌이고 있다. 기존 발전업자들은 정부가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태양광 패널 붐이 조성되고 있지만 태양광은 미국 전체 전력사용량의 1%도 채 안 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주택 태양광은 가장 비싼 발전 방안이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주택소유자가 누리는 비용이점도 보조금과 인센티브 덕분이라고 꼬집는다.

미국 태양광 산업계는 소매 전력시장의 16%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디슨전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전력시장 요금은 ㎾h당 15센트 정도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뉴욕에서 기존 발전사업자들은 11.4센트에서 33센트 사이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태양광 사업자들은 위치와 보조금에 따라 ㎾h당 10~20센트에서 공급하겠다고 선전하면서 점유율을 넓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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