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자퇴했지만" 정부, 창업휴학제·자금지원 대학생 창업대책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5일 내놓은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은 창업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대학 재학중에 창업과 관련된 전방위 지원을 통해 한국형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주 및 CEO)를 키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 자신에게 가치가 없어 보이는 과목의 학점을 따야하고 이를 위해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점 등의 이유로 대학을 자퇴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도 명문 하버드를 자퇴는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 서울대에서 가진 비공개 강연에서는 자퇴를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형 빌 게이츠, 한국형 스티브 잡스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크게 3대 전략(창업친화적 대학교육제도, 대학생 창업도전 환경조성, 지방대학 여건 및 창업인식개선)과 이에 따른 8대 과제로 구분할 수 있다. 창업교육과 관련해서는 사다리형창업교육콘텐츠가 개발되고 기업가정신의 기초개념 학습(1학년) → 창업관련 전공이수(2학년 이후) → 프로젝트 수행 또는 인턴십(최종과정)으로 진행된다. 학계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교육콘텐츠개발협의회'를 운영해 창업교재 개발, 창업교육콘텐츠 사례를 제공한다.
학사연계형 창업강좌 개설대학도 현재 133개교에서 2017년까지 217개교로 확대하고 창업강좌 수강생 수(4만8000명→ 5만1000명),실전형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개설(59개 → 150개)도 각각 확대한다. '창업 관련 전공'은 융복합전공으로 개설해 복수,부전공으로 인정토록 권장하기로 했다. '창업대학원',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을 통한 (가칭)'개방형 창조경제과정' 등 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창업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군 복무 중 취득학점 대상 강좌에 창업강좌 포함를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휴학 사유가 창업으로 인정될 경우 최대 2년(4학기) 연속 휴학이 가능하도록 창업휴학제를 도입하고 창업동아리 활동을 현장실습교과로 인정하해 최대 3학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각 대학의 특화된 창업강좌의 타 대학 학생 수강이 가능하도록 대학 간 창업학점교류 강좌도 늘리기로 했다.
창업환경을 조성하는 대책에서는 자금지원이 눈에 띈다. 대학생들의 실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각정부부처의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를 최고 1억원의 상금을 주는 'KC(Korea Collegian)-Startup 페스티벌'로 통합한다.
중기청은 '대학생 창업드림 최고경영자(CEO)'를 1000팀 선정해 팀당 500만원까지지원한다.아울러 교육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비 일부를 활용해 팀당 500만원내에서 '초기 창업도전자금'으로 지원한다.지방대학 내에 외국인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내국인학생과 외국인학생이 공동 창업하면 5000만원 이내에서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창업교육 실적을 재정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창업 우수대학을 선정하며, 대학 공시에도 창업관련 항목 공시를 확대한다.기업의 창업교육 및 학생 창업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평가부문 중 사회영역에 '대학 창업교육 지원분야'를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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