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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中 대형 유통업체 금응그룹과 합자 조인식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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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미스터피자가 중국의 대형 현지 기업과 손을 잡으며 중국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MPK그룹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국 대형 유통·부동산기업인 금응(Golden Eagle)국제상무집단과 2100만위안(한화 약 40억원) 규모의 합자투자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로저 금응그룹 회장은 MPK그룹의 상하이 현지법인인 MPS에 금응그룹이 자금을 투자해 MPS를 공동 경영하고, 매출의 3%를 MPK그룹에 로열티로 지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합자는 금응그룹이 2100만위안을 투자해 MPK그룹의 상하이 현지법인인 MPS의 증자분 41.18%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MPS의 자본금은 기존 3000만위안에서 5100만위안으로 늘었다. 지분율은 MPK그룹이 41.18%, 금응그룹이 41.18%, 대련롱치 17.64%로 변경됐다. MPS는 MPK그룹과 대련롱치가 70대30의 지분율을 가지고 운영해 왔다.

MPS는 중국 동남부지역인 상하이, 강소성, 절강성, 안휘성을 사업권역으로 하며 MPK그룹과 금응그룹이 공동으로 경영한다. 법정대표는 MPK그룹이 맡는다.
이에 따라 MPK그룹은 MPS의 영업성과에 대한 배당수익은 물론 매장 매출의 3%를 로열티로 받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MPK그룹은 이번 합자를 통해 공격적인 매장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점포개발에 있어 금응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 쇼핑몰에 입점하고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유통상가에도 출점해 중국 내 미스터피자와 마노핀 매장을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에서의 출점에 따른 인허가 문제도 금응그룹이 어려움 없이 해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대형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토대로 인력확보 및 매장개설과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현 MPK그룹회장은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가장 중요한데 금응그룹은 이런 점에서 자본과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유통경험이 풍부한 최상의 파트너”라며 “금응그룹과 협력해 중국 내 어디서나 미스터피자를 맛볼 수 있도록 직·가맹점을 불문하고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응그룹은 중국 강소성의 성도인 난징개발을 주도한 기업으로 크게 부동산부문과 소매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그룹사다. 1996년 난징에 첫 점포인 신제커우점을 오픈하며 백화점사업을 시작해 중국 최대 백화점그룹으로 성장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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