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장제민(蔣潔敏)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이 '규율 위반'으로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보호를 받아온 인물이라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2일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가 장 주임의 부패 혐의를 조사하면서 칼날의 끝을 저우 전 서기의 권력이 집중돼 있는 국유 석유업계에 겨누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를 받고 있는 장 주임은 국자위 주임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과거 중국 최대 국유 석유회사 중국석유(CNPC)의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CNPC의 현직 임원 4명도 관련 혐의로 최근 당국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장 주임의 부패 혐의가 인정되면 지난 30여년간 석유업계에 있으면서 석유·에너지 분야를 쥐락펴락 했던 저우 전 서기의 신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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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일부 중국 언론에서는 기율위원회가 이미 저우 전 서기를 연행해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조사를 맡은 인물로는 류젠화(劉建華) 중앙기율위 2실 주임이 거론되고 있다.


시진핑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장관급 주요 인사를 겨냥한 기율위원회의 조사는 현재 205명으로 구성된 당 중앙위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에 이어 저우 전 서기 마저 사법처리 될 경우 중국 법치 사상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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