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년 전 해관문서 번역본 첫 발간
관세청, ‘3단 형식’으로 영인본(影印本)·영문번역본·한글번역본…일본?청나라·러시아 등 외국군함 입출항 기록 등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20여 년 전 해관(海關)문서 번역본이 처음 발간됐다. 해관이란 ‘세관’의 옛 이름이다.
관세청은 1883년 부산해관 설치 때 영문으로 된 해관문서 4권을 한글로 번역, 책자로 펴냈다고 29일 밝혔다.
번역본은 ‘3단 형식’으로 영인본(影印本), 영문번역본, 한글번역본으로 알기 쉽게 돼있다.
관세청 개청 43주년을 맞아 선보인 해관문서는 외국인 해관원이 영문으로 쓴 것으로 그 때 해관 안팎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과 업무처리내용들을 날자 순으로 자세히 담고 있다.
부산해관 설치 때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는 관세역사서이자 소중한 기록물로 학술적·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 문서엔 여러 통계들도 있다. 부산해관 세무사(稅務司)가 관리하는 관세계정을 복식부기로 작성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세무사는 지금의 세관장을 말한다.
특히 ▲직원들의 월급여 현황 ▲일본·청나라·러시아 등 외국군함 입출항 기록 ▲조선선박 도입 때 등록비 납부내역 등 흥미로운 자료들이 실려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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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올해의 경우 부산세관, 인천세관이 개청 130주년을 맞는 해로 의미는 더 크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관세청 운영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나라 안팎에 있는 해관관련 자료들을 찾아 책자로 펴내는 일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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