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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영 '무릎팍도사', '친근함+아쉬움' 남기고 추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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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사진=MBC]

무릎팍도사[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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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방송인 강호동이 이끌어온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가 막을 내린다.

22일 '무릎팍도사'는 배우 김자옥의 출연을 끝으로 추억 속 한 페이지로 남게 됐다. 지난 2007년 1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해 황금어장의 인기 코너로 자리 잡은 '무릎팍도사'는 실화극장 시절 무속인과의 에피소드를 다룬 콩트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코너다. 신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2회 편성됐다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덜컥 정규방송으로 전환된 케이스.
많은 게스트들의 출연은 물론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그들의 진솔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깊은 의미가 있었던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 은퇴 사건으로 폐지됐던 '무릎팍도사'는 2012년 11월 부활했다. 하지만 2기에서는 저조한 시청률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래도 '무릎팍도사'는 시청자에게 꽤나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남았다는 평이다.

▲출연자를 대중의 친구로 만들다

'무릎팍도사'는 1기와 2기로 나뉜다. 2007년 1월 3일에는 최민수와 장대성이 출연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후 신해철 태진아 박진영 싸이 등 가수들의 솔직한 입담이 큰 화제를 낳았고, 김수미 최진실 황정민 김수로 등 배우들의 진솔한 모습 역시 시청자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인 박경림 현영, 영화 감독 곽경택 류승완은 물론 역도선수 장미란, 발레리나 강수진, 소프라노 조수미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MC들은 다양한 출연자들을 공격하고, 때로는 감싸 안으며 시청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서게 했다.
강호동의 복귀가 확정된 후 '무릎팍도사' 2기의 첫 손님은 배우 정우성이었다. 그는 옛 연인 이지아를 언급하는 등 시청자의 구미를 당길 만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무릎팍도사'의 부활에 힘을 실었다. 이후 야구선수 류현진, 할리우드 감독 워쇼스키 남매, 박지성 선수 아버지 박성종 씨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소 유명인사로만 생각하던 이들이 '무릎팍도사'를 통해 풀어놓은 인간적이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은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했다.

▲보조MC의 불안정한 흐름은 아쉬웠다

'무릎팍도사'는 강호동 외에 두 명의 보조 MC가 출연해 게스트들의 다양한 면모를 이끌어냈다. 처음 호흡을 맞춘 올라이즈밴드(이하 올밴)와 '건방진 도사' 유세윤은 내리치고 받쳐주면서 프로그램의 웃음 요소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기가 출범하면서 올밴 대신 제국의 아이들 멤버 황광희가 투입됐다. 광희는 처음 정우성 편에서 활약했지만 이후 프로그램에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 못했다. 지난 3월 올밴이 프로그램에 재합류하면서 강호동, 유세윤과 원년 멤버로서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유세윤이 음주 자수 사건으로 인해 하차했고 올밴 역시 MC직에서 다시 물러나야 했다. 유세윤의 하차 직후에는 '인턴 도사'라는 명분으로 방송인 김나영과 김제동이 출연하기도 했다. 결국 MBC는 '무릎팍도사'의 제작진 및 보조MC 전원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지고 장동혁과 이수근을 출연시켰지만 큰 성과는 낳지 못했다.

김자옥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무릎팍도사' 후속으로는 오는 29일 '스토리쇼 화수분'이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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