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뉴질랜드가 부동산시장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 10월부터 은행권 부동산담보대출 제한에 나선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10월 1일부로 은행들이 부동산담보대출을 할 때 전체의 1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부동산 가격의 80%를 넘는 자금을 대출해 줄 수 있도록 제한했다. 지금까지 은행들은 부동산대출의 30%를 부동산 가격의 80%를 넘는 자금 대출에 할애해왔다.

그레임 휠러 뉴질랜드 중앙은행장은 "높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Loan To Value ratio)을 제한하는 것은 주택시장을 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를 낮추고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며 부동산 시장 붕괴가 금융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경제가 타격을 입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타오르는 부동산 시장 열기를 식히기 위해 우선 은행권 부동산담보대출 제한 카드를 써 보고 정 안되면 금리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리인상은 뉴질랜드 통화 가치를 가파르게 절상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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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주택가격 상승이 자칫 거품 붕괴로 이어져 은행권이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선진국 가운데 벨기에, 노르웨이, 캐나다 다음으로 4번째로 과평가 됐다고 보고있다. 뉴질랜드의 지난달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8.1% 상승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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