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흡연...'초슬림 담배' 인기
10년새 시장점유율 9.3% 늘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성인들의 흡연율은 줄어든 반면 여성과 청소년 흡연율이 늘면서 담배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 담배인 레귤러 사이즈(7.8mm)의 판매량은 점차 줄고, 초슬림 사이즈(5.4mm)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초슬림 담배 시장점유율은 31.8%로 지난해(30.0%)보다 1.8%포인트 성장했다. 10년전과 비교할 때 9.3%포인트 늘었다.
반면 전통적인 레귤러 담배는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60.1%를 기록해 지난해(61.6%)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과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젊은층의 담배 소비가 늘면서 초슬림 담배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라며 "담배 제조사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초슬림 담배 출시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에 출시된 초슬림 담배는 30여 종에 달한다"며 "상반기에만 10여 종이 출시되거나 리뉴얼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슬림 담배는 KT&G의 에쎄(ESSE)가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시장점유율 86%를 기록하고 있다. 1996년 첫 출시 이래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10여년간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도 30%에 육박할 정도다. 흡연자 서너명 중 한명은 에쎄를 피우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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