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의 모기업인 AMR 코퍼레이션(AMR Corporation)과 US 에어웨이 그룹(US Airways Group)은 15일 양사의 합병에 대한 미 법무부의 저지 방침에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는 "(미국 정부가) 합병을 저지할 경우 더욱 확장된 운항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서 박탈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이번 합병은 AMR의 구조조정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며 "양사는 이번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방어에 임할 것이며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법무부는 최근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즈의 합병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미 법무부는 "양사가 합병하면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한다"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 항공운송 경쟁을 약화시키고 항공 요금이 오르는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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