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조주택 전문 브랜드 '스테키홈' 한국 론칭
수지 고기리에 13가구 분양 예정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이들은 흙을 밟고 살아야 합니다. 아파트에 모여 사는 게 아이를 위한 걸까요?"
'스테키 홈' 론칭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히라타 코이치로 일본 나이스 그룹 대표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스테키 홈'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성능 목조주택 브랜드로 1950년 설립된 나이스 그룹의 계열사다. 현재 일본 전국에 16개 목재시장과 8개의 건축용 목재 가공 공장, 14개 물류 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히라타 대표는 "육아를 고민하는 전 세계 부모들이 우리 목조주택에 살게 하는 게 꿈"이라며 "한국은 가장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상품을 처음으로 내놓게 됐다"고 한국 출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이의 건강 측면에서도 친환경 목조주택에 사는 게 좋다"며 "일본에서는 이미 초등학교도 목재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키 홈'이 한국에 선보이는 목조주택은 착공에서 완공까지 39일이 소요된다. 또 지진에 민감한 일본 건축기준법을 통과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더했다.
목조주택이 이 같이 짧은 기간에 완성될 수 있는 이유는 설계·가공 단계에서 자재를 모두 모듈화했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기계를 이용해 공사에 들어가는 모든 자재를 미리 패키지로 만들어 현장에 설치하게 된다. 이로써 건축 도중에 발생하는 공정과 건축 자재의 낭비를 줄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나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집의 구조변경이 가능한 것도 차별점이다. 스테키 홈 관계자는 "외부의 구조강도를 높여 내부 격실 기둥을 1개씩만 구성했다"며 "바닥과 천장을 선행 시공하는 공법으로 방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나이스 그룹은 부산을 물류 허브로 이용할 계획이다. 지금은 일본에서 자재를 조달하지만 부산신항 내에 자재 공장과 관련시설을 짓는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은 물류비나 보세 측면에 있어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일·중 등 각국으로 자재를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나이스 그룹은 약 15억엔(약 17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나이스 그룹이 첫 사업지로 선정한 곳은 경기도 수지구 고기동 일대로 총 13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총 3회에 걸쳐 분양되며 1회에는 4가구만 분양된다. 오는 9~11일까지 현장에서 견본주택을 운영한다. 문의(031)718 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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