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정지 기간 번호이동 가입자 6만66명 이탈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일주일 동안 영업정지를 당했던 KT에서 6만66명 가입자들이 경쟁사로 번호이동해 이탈한 것으로 6일 드러났다.
KT는 7월 1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과열 주도사업자로 지목해 지난 7월30일부터 8월5일까지 단독으로 영업정지 처벌을 받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2만7126명, LG유플러스는 3만294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업계는 방통위가 처음으로 본보기 처벌 방식을 도입했으나 올해 1~3월 사이 이동통신3사가 동시에 영업정지를 할 때보다 시장이 안정화 돼 그 당시에 비해 KT가 입은 타격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KT 영업정지 기간 동안 KT 번호이동 이탈은 일 평균 8581명이었다. 올해 초 KT 영업정지(2월22일~3월13일) 때에는 총 이탈 가입자가 29만47명으로 일 평균 1만4502명에 달했다.
KT 단독 영업정지 기간 동안 번호이동 건수도 일 평균 1만9136건(총13만3950건)으로 안정적이었다. 올초 KT와 함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까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갔던 기간 동안 번호이동 건수는 일 평균 3만1107건으로 이번보다 훨씬 높았다. 시장 과열 기준 번호이동 건수는 2만4000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 순차적 영업정지에는 각사별로 영업정지기간 동안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오히려 시장이 과열되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정부가 보조금 과열 사업자에게 본보기 처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하면서 어느 사업자도 과다 보조금으로 무리한 가입자 확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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