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실적을 공개한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38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270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이는 저금리ㆍ저성장 지속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때문이라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 받는 신한은행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8억원 대비 3519억원(33.5%)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76억원(11.0%) 감소했고, 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비이자부문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8억원(20.7%)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에 더해 대기업 부실로 2분기에 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 은행별로 비상경영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비용 절감 등 자구책 마련하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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