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들이 사랑한 그 펀드, 이젠 개미도 투자한다
시니어론 공모펀드 1호 '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 ETF' 출시
금리 올라도 안심..연간 기대수익률 7~9%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큰 손들의 '잇(IT) 아이템'으로 사랑받던 시니어론펀드가 공모형태로 출시돼 개인투자자들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호 시니어론공모펀드인 '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 ETF증권투자신탁제1호(H)[주식혼합-재간접형]'펀드가 전날부터 판매 개시됐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부산은행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내달 1일부터는 교보증권과 제주은행에서도 출시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도 이날부터 KDB대우증권을 통해 펀드를 판매하고 하나UBS자산운용도 8월 이후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니어론은 일정 투자등급(S&P 기준 BBB-) 이하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선순위담보 대출채권이다. 채무자의 자금 용도, 재무상태 등을 개별 통제하며 투자하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보다 부도율이 낮다. 또 일반 채권과 달리 3개월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 증가효과로 수익을 낸다.
이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시점에 투자할 채권을 찾기 마땅치 않았던 고액자산가들의 대안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말 KDB대우증권이 IBKㆍINGㆍKTB운용과 함께 사모형태로 모집했던 시니어론펀드는 한달여 만에 400억원 이상 자금이 몰렸다. 이밖에도 이달 대신증권이 시니어론사모펀드를 출시했고, 다음달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도 출시를 검토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사모 시니어론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0.9% 수준으로 국내채권형펀드(0.40%)보다 높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시니어론펀드는 공모ㆍ사모를 떠나 이자수익에 환헷지수익, ETF(상장지수펀드)손익에서 골고루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략 연 7~9%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니어론 공모펀드도 개인투자자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니어론 공모펀드 1호인 '신한BNPP 미국 배당&시니어론 ETF 증권투자신탁제1호(H)[주식혼합-재간접형]'은 금리 민감도가 낮아 금리 상승기에 매력적인 시니어론과 고배당주식 ETF에 투자하는 ETF 재간접펀드다. 시니어론은 미국에 상장된 '파워쉐어즈 시니어론 포트폴리오 ETF'와 '아이박스 시니어론 ETF' '프랭클린 변동금리 ETF' 등에 투자하고 배당주로는 '파워쉐어즈 S&P500 저변동성 ETF'와 '아이쉐어즈 고배당주 ETF' 등에 분산투자한다. 환율 변동을 감안해 환헷지(목표헤지비율 80%)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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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시니어론플러스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재간접형)'은 시니어론ETF에 50%에 이상 투자하고 하이일드와 물가연동채, 변동금리부채권 ETF에 50% 미만으로 투자한다. 부분헷지(목표헤지비율 70%)도 진행된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랩자문부장은 "시니어론펀드는 최근 금리가 올라 채권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며 "3개월 변동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장기채권보다는 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이 크지 않지만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2.6%까지 단기급등할 때는 손실구간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론펀드가 중위험, 중수익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기가 좋아져 주식이 급등하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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