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시장은 활기.. 상반기에만 미분양 22% 급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 상반기에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크게 줄었다. 미분양 아파트 구입시 세금 감면과 건설사들의 자구책에 힘입은 결과다. 감소세는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30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상반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총 6만5072가구로 작년 말(7만4835가구) 대비 9763가구(13%)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가구수가 거의 줄지 않았지만 지방에서는 달랐다. 수도권은 3만2547가구에서 46가구가 줄어 3만2501가구를 기록했다. 서울·경기는 미분양가구가 줄었지만 인천에서 늘어난 결과다. 지방은 4만2288가구에서 9717가구(22.9%)가 줄어든 3만2571가구를 기록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말에 비해 미분양 가구수가 크게 감소한 데는 4·1대책의 영향이 컸다. 올해 안에 6억원 이하나 전용면적 85㎡ 이하 미분양을 구입할 경우 취득 후 5년간의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 털기에 나선 건설사들의 자구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방에서는 경남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작년 12월 9558가구에서 2566가구가 줄어 6992가구가 남아있다. ▲양산시 1091가구 ▲거제시 506가구 ▲창원시 336가구 ▲김해시에서 239가구 등 전 지역에서 고르게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광주가 작년 12월 3348가구에서 2115가구 감소한 1233가구를 기록했다. 각 구별 감소 가구수는 ▲북구 1684가구 ▲서구 185가구 ▲남구 153가구 ▲광산구 130가구였고, 동구는 37가구 증가했다. 감소폭이 컸던 광주 북구의 경우에는 미분양 단지 1곳이 공공임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치 변동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미분양 가구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작년 말 3481가구에서 759가구 감소한 2722가구다. 구별 감소 가구수는 ▲성동구 154가구 ▲은평구 128가구 ▲동작구 102가구 ▲강동구 96가구 ▲성북구 88가구 등이다.
반면 미분양 가구수가 늘어난 곳도 있다. 전북은 작년 말 629가구에서 1274가구가 늘어 1903가구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요 증가 시군구는 ▲익산시 608가구 ▲군산시 568가구 ▲전주시 424가구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신규 미분양 발생, 계약해지, 신고지연 등의 사유로 미분양 가구수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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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 미분양 가구수가 작년 말 4026가구에서 1197가구가 늘어 5223가구다. 인천은 ▲남구 207가구 ▲남동구 120가구 ▲부평구 35가구의 감소를 보였다. 한편 늘어난 곳은 연수구 1243가구 ▲서구 201가구 ▲중구 118가구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하반기 미분양 가구수는 4·1대책과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에 따른 수요 전환, 건설사 자구 노력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겠지만 최근 분양시장에는 일부 인기 사업장에만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미분양 가구수도 지역별로 편차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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