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행장은 오후 3시40분께 국민은행 본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후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채 정문으로 향했다. 경비원 20여명과 대치한 노조원 30여명은 팔짱을 끼고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관치인사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 행장의 출입을 강하게 막았다.
본점 4층에서 취임식을 준비하던 국민은행 임직원들은 이 행장이 참석을 못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하게 간부회의를 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취임식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화상 회의 등을 통해 취임식을 하거나 일정을 연기해 다시 진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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