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는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기자들은 “성접대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학의 전 차관을 몇 번 만났느냐” “국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그의 입은 굳게 닫힌 채로 있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대가로 거액의 불법 대출을 받거나 사업상 이권을 따내고, 자신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서 편의를 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윤씨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강원도 원주 소재 자신의 별장 등에서 여성들에게 마약성 약물을 몰래 투약한 뒤 고위층 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하게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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