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도·브라질 수출 전망 '흐림', 다른 나라는?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하반기 인도와 브라질 수출 시장 전망이 어둡게 나왔다. 유럽과 러시아는 수출대금 미결제 가능성에 주의하라는 조언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4개 해외 현지 지사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지역별 수출 시장 및 대금 결제 위험도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세계 각 지역에 대한 경제와 우리 기업의 수출 시장 전망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석희(LA)ㆍ김종석(뉴욕) 등 미국 지사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대미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추세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미국 진출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형남두(베이징)ㆍ안병철(상하이) 등 중국 지사장들은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대금 회수 등 우리 기업의 리스크 관리가 다소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가 서비스업 발전 및 도시화를 통한 내수 확대를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소비재 중심 내수 시장 진출에 더욱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인도와 브라질은 경기 전망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하고 일본의 경우도 장기적인 경기 방향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영수 뉴델리 지사장은 "고물가로 인한 민간소비 감소와 정부 지출 축소로 인도는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5%를 하회했고 하반기 경제 회복도 불분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달러당 루피 가치가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이므로 진출 기업의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유제남 상파울루 지사장은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브라질 경제는 물가 급등과 민간투자 및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 0.9%, 올 1분기 0.6%의 경제성장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브라질 정부의 '미나 까사 멜료르(더 좋은 나의 집)' 프로젝트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윤재 동경 지사장은 "일본은행이 4월26일 경제 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0.6%포인트 상향한 2.9%로 밝히는 등 가계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이긴 하나 무리한 양적완화로 인한 부작용과 재정 악화 등 중장기적인 경기 향방은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수출대금 결제 위험도와 관련해서는 유럽·러시아에서 수출대금 미결제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채권회수 가능성이 낮아, 해당 지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D

장만익 파리 지사장은 "독일 무역보험기관 '율러 헤르메스(Euler Hermes)' 조사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의 부도 기업이 전년 대비 4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남유럽국가의 전반적인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 지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거래 기업의 도산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임필상 모스크바 지사장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러시아 경제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1%로 5분기 연속 하락 추세"라며 "특히 경기 부진 상황 속에서 대형 가전 도매 업체 간의 경쟁 과열로 도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수출 거래 시 관련 기업들은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