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클링클이 2500만달러(약 286억6200만원)를 모집해 초기 투자금으로 실리콘밸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링클은 상점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오는 가을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클링클은 자세한 서비스 내용에 대해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클링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루카스 듀플랜은 "클링클의 신제품이 전자지갑 같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스탠퍼드 대학에 재학 중이던 듀플랜은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영국 런던에서 공부했다. 그러던 중 계좌 개설, 이체, 환전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자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1년 여름 스탠퍼드 대학생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부터 지원 받아 클링클을 만든 것이다.
클링클은 페이스북이 초창기에 그랬듯 대학 캠퍼스 내 서비스 구축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에서 제품에 대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최적의 결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연간 수십억달러나 쏟아 붓는 분야다. 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지난해 1720억달러에서 오는 2016년 6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링클의 창업 과정이나 투자 관련 이야기는 페이북과 비슷하다. 따라서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클링클이 성장 중인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레이어는 "모바일 결제시장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20대 초반의 학생들로 꾸려진 클링클에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될 만한 가능성과 비전이 있다"고 평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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