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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訪中, 돈되는 이웃에 동행하는 기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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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협약 부지확보…'71人 사절단' 뜬다

박삼구 한중 우호협회장, 친분 두터운 조석래 회장 역할도 기대
중소 중견기업인 33명도 포함…역대 최대규모가 중요성 방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조슬기나 기자, 임선태 기자] SK이노베이션 이 중국 에틸렌 공장 조인트벤처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기간 중 다양한 한ㆍ중 경제협력이 진행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박 대통령 중국 방문 기간 중 우한 에틸렌 공장 조인트벤처 협약식을 갖는다. 협약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첫 삽을 뜬 이 공장은 최근 완공돼 시험가동 중이다. 이 공장은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 후 상업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SK이노베이션과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이 각각 35대 65로 투자한 이 공장은 연간 8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다. 우한 공장의 상업생산은 중국에서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가동하는 첫 한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 관계자는 "이번 JV(조인트 벤처) 체결식 이후 중국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거치면 상업가동을 위한 절차상 모든 준비가 끝난다"며 "2006년부터 논의된 프로젝트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박 대통령 중국 방문 기간 중 제4공장부지 문제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는 내부적으로 중국 충칭을 4공장 부지로 결정, 중국 정부에 의향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시와 충칭시간 조율만 남아 있다.

자동차 업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박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사실상 대표로 동행하는 만큼 박 대통령 방중기간 4공장 부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충칭은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기지이자 량장신구(兩江新區)와 상하이푸둥(上海浦東)신구, 톈진빈하이(天津濱海)신구에 이어 네 번째로 지정된 국가급 경제개발 지역이다.

박 대통령의 방문이 결정된 삼성전자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은 국빈 맞이에 한창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일 중국으로 출국, 박 대통령 등 양국 귀빈 방문 준비 작업을 이미 끝냈다. 이 부회장은 일본에 체류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건너가 사전 준비작업 등을 보고한 후 25일 자정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대신 중국 현지에선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반도체 부문 대표이사)이 박 대통령을 안내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시안 고신공업개발구에서 7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총 부지는 140만㎡로 10나노급 낸드 플래시 생산라인이 들어 설 예정이다. 이 공장은 300㎜ 웨이퍼 기준으로 월 10만 장분의 반도체를 오는 2014년부터 생산하게 된다.

한ㆍ중 우호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중국 지도부와 친분이 두터운 조석래 효성 그룹 회장은 양국 경제협력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회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오랜 친분을 맺고 있어 이번 박 대통령 중국 방문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 역시 중국 정ㆍ재계 고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협력 가교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전경련 회장 시절인 2008년 후진타오 전 주석 방한 당시 오찬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또 지난 2009년 시진핑 당시 부주석 방한 때에도 양국 간 교역과 투자 등을 논의하는 등 중국 측 고위 인사들과 남다른 친분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조 회장이 남다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현대차, SK 이외에 역대 사상 최대인 71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이번 박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이후 한ㆍ중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에 중소 및 중견 기업인 33명이 포함,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의 대중국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새 정부가 그만큼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사절단의 절반가량이 중소ㆍ중견기업으로 구성된 만큼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조슬기나 기자 seul@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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