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의 로버트 웨인라이트 국장은 경제 위기 이후 유럽의 암시장이 큰 폭으로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짝퉁 식품, 의약품, 기계 부품 등의 규모가 경제위기 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하면서 20억달러(약 3조519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범죄 조직들은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식품 및 의약품 등의 짝퉁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위험 신호가 들어왔다. 2011년에 적발된 짝퉁 제품은 전년에 비해 28.6% 가량 늘었다.
웨인라이트 국장은 "범죄 조직들로 인해 유로존의 경제 회복이 차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일부 국가들에서는 금융사들을 상대로 정교한 온라인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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