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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위기 5년, 조직범죄만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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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경제위기를 5년째 겪으면서 유럽에서 조직범죄가 기승을 부리게 됐다. 경제위기 속에서 범죄 조직들은 서민들의 어려운 삶을 이용해 활동영역 및 조직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의 로버트 웨인라이트 국장은 경제 위기 이후 유럽의 암시장이 큰 폭으로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짝퉁 식품, 의약품, 기계 부품 등의 규모가 경제위기 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하면서 20억달러(약 3조519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범죄 조직들은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과거에도 명품 가방이나 고급 샴페인 등에 대한 모조품이 유럽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제 위기 이후에는 항공기 엔진 부품 같은 제품들까지 불법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짝퉁제품의 판매 규모 및 제품 종류가 늘어난 것이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암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낮아졌다고 웨인라이트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암시장이 규모가 커지고 취급하는 물품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식품 및 의약품 등의 짝퉁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위험 신호가 들어왔다. 2011년에 적발된 짝퉁 제품은 전년에 비해 28.6% 가량 늘었다.

웨인라이트 국장은 "범죄 조직들로 인해 유로존의 경제 회복이 차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의 범죄조직이 국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 조직들은 여러 나라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일부 조직의 경우 구성원들이 60개국인으로 구성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일부 국가들에서는 금융사들을 상대로 정교한 온라인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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