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P]40종의 와인, 마음대로 골라 마시는 재미
-JW메리어트 호텔 '바루즈'..4만~6만원대 와인 맘껏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와인 바, 바루즈는 올해 와인 뷔페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고객 수가 30% 증가했다. 고객층이 뜨내기손님에서 점차 와인 마니아층으로 바뀌었으며 하루 소모되는 와인량은 20여병, 한달에 400병씩 나간다. 워낙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본래 수ㆍ목ㆍ토만 운영했던 와인뷔페를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일만 빼고 매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와인뷔페의 와인 수량을 기존 6종에서 40종으로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올초부터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와인바 바루즈에서 와인뷔페를 실시하면서 와인 수량을 파격적으로 늘렸다. 바루즈가 200종 이상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는 와인 전문 바임을 보다 확실하게 알리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 가격은 4만5000원부터 6만5000원으로 말 그대로 와인을 '양껏' 마실 수 있다.
하지만 '뷔페'라고 해서 아무 와인이나 종류만 많이 갖다놓은 것은 아니다. 바루즈 와인뷔페의 와인은 호텔 소속 김협 소믈리에와 식음료 이사, 바루즈 매니저가 모여 200여종의 와인 리스트 중 최종 100종의 와인을 선별하고 일일이 테이스팅을 한 뒤 바디감, 산도, 발란스 등을 분석해 선정했다. 이렇게 깐깐한 과정을 거치고 최종 바루즈 와인뷔페 와인목록에 오른 40종은 와인 초보도 먹기 좋은 와인 20여종과 준전문가도 만족할만한 와인 20여종으로 구성됐다.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등 종류별로 다양한 것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호주, 스페인 등 나라별 특색있는 와인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 초 수, 목, 토 일주일에 3일만 진행하던 와인뷔페는 3개월여만에 고객이 30% 이상 늘어나자 지난 4월부터는 일요일과 월요일 쉬는 날을 제외한 모든 요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요일에 따라 스페인, 프랑스, 제3세계 와인 등 테마를 달리하자 재방문 고객도 늘었다. 화요일에는 스페인산 와인들과 타파스를 갖추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뿐만 아니라 호주, 칠레, 미국 등지에서 생산한 와인들을 선보인다. 또한 금요일에는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뉴월드의 와인이, 토요일에는 프랑스 지역의 와인이 마련된다. 테마에 따라 와인의 종류와 수량도 달라진다. 와인 뿐 아니라 곁들일 수 있는 안주가 뜨거운 요리는 3단 트레이에, 차가운 샐러드와 야채스틱ㆍ스시ㆍ훈제연어 등은 뷔페로 준비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와인에 포커스를 맞춰 업그레이드한 이후 또하나의 특징은 주고객층이 달라졌다는 점. 보다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즐기기 위해 '어쩌다 한번' 찾는 고객층에서 최근에는 와인동호회나 와인마니아로 고객층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다시 와인 뷔페를 방문하는 재방문 고객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 즐기는 분위기를 타고 팀 회식 등 단체 예약도 많다. 이렇게해서 한 주면 100여병, 한 달이면 400여병의 와인이 소진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관계자는 "와인뷔페에 내놓는 와인들이 저렴한 것들이 아니라 판매가 6만~7만원 이상되는 와인들에다가 워낙 나가는 수량도 많다보니 팔아도 순이익이 크게 남지는 않는다"면서 "그래도 와인뷔페 이후에도 계속 찾아와주길 바라는 점과 와인 바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진행한다는 측면에서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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