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타깃으로 제품의 맛ㆍ패키지 개발
매실주는 과거 고급 음식과 함께 마시는 비싼 '아저씨 술' 이미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매실주의 달콤한 맛과 향긋한 향에 열광하는 소비층은 따로 있었다. 발상의 전환으로 매화주를 젊은 여성들이 즐겨 마시는 특별한 술로 변화시킨 장본인, 바로 하이트진로 의 '매화수'다.
이런 여성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매화수는 2007년 처음으로 과실주 부문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후 7년째 그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매화수는 2012년 한 해 동안 무려 51만368상자(300mlㆍ20병)를 판매했고, 올해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매화수의 이러한 인기는 일관된 컨셉으로 젊은 여성층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마케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매화수의 인기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병 모양이다. 매화수는 패키지, 라벨 등 모든 디자인 기획 단계부터 젊은 여성의 감성을 고려했다. 날씬하고 투명한 병이 깨끗한 느낌을 주고 병의 앞면에 화사한 매화꽃잎이 수놓아져 있는 디자인이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심을 잡은 매화수의 맛에도 특별한 비결이 숨어 있다. 매실주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인 매실은 고품질의 엄선된 청매만을 사용한다. 또한 4∼5도에서 저온 냉동한 숙성된 매실원액을 활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강화했다. 특별한 재료와 공정으로 빚어낸 향기롭고 달콤한 맛은 유난히 알코올 기운과 쌉싸름한 맛을 싫어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이유가 됐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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