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물 체내 인간장기배양 연구 승인 방침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정부가 동물의 수정란을 조작해 동물 체내에서 인간 장기를 만들어내는 연구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의 종합과학기술회의는 이날 열리는 회의에서 방침을 정리한 뒤 다음달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이식할 장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먼저 특정 장기가 생기지 않게끔 유전자를 조작한 동물의 '배아(수정란에서 좀 더 자란 단계)'에 인간 세포를 주입, '동물성 집합배아'를 만든 뒤 이를 동물의 자궁에 넣어 자라게 하면 인간의 장기를 가진 동물을 얻게 된다는 개념이다.
일본 정부는 2001년 복제기술규제법이 시행됐을 때 이식용 장기를 만드는 기초 연구에 한해 동물성 집합배아의 생성을 허용했지만 이를 인간이나 동물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것은 이제껏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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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간 쥐와 돼지를 활용한 기초적 실험에 성공한 도쿄대 등의 연구진은 연구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고, 정부도 입장을 변경할 전망이다.
다만 인간의 존엄성 훼손 우려와 동물 변종 바이러스의 창궐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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