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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서 'IPS' 기술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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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2015년 이 분야 1등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모바일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IPS 기술을 기반으로 고해상도, 강화된 내구성,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으로 경쟁사들을 제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윤성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담당 개발그룹 연구위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플레이 컨퍼런스(IHS 주최)'에서 "IPS 기술에 디자인 수정을 거쳐 조금 더 높은 투과효율, 색 재현율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자동차 환경에서도 이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넘어서는 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레티나는 망막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눈으로 화면에 있는 픽셀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의미한다.
최근 2년 새 시장점유율이 2배나 껑충 뛴 LG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저전력, 뛰어난 시야각이 장점인 IPS 기술을 바탕으로 1,2위 업체를 맹추격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를 보면 샤프가 24.1%로 1위, 재팬디스플레이가 20.6%로 2위, LG디스플레이는 1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1위 업체인 샤프와는 10% 가까이 점유율 차이가 나지만 샤프도 곧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13)에서 2015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세계 1등을 목표로 전략 고객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판세를 뒤집을 무기는 'IPS' 기술이다. IPS(In Plane Switching) 방식은 액정 분자를 수평으로 배열해 이를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며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VA(Vertical Alignment) 방식보다 시야각이 좀 더 넓고 색 표현력이 우수하다.
윤성희 연구원이 "스마트폰에서의 요구사항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기술이 바로 IPS "라고 소개한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장치가 정면이 아닌 상하좌우에 위치한 자동차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야각이 뛰어나 좌우 어느 방향에서 시청해도 일관된 색상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또 전력소모가 낮고 주변이 밝은 야외에서 사용해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해상도 구현은 비단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IPS의 대표적인 장점 중의 하나"라며 "차량의 경우도 대부분 디스플레이 기기가 터치를 기본으로 해야 하는 사용 환경인만큼 이 역시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극한의 영하 날씨와 고온에도 무리 없이 구동되게끔 내구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풀어야할 숙제다. 윤성희 연구원은 "자동차는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는 러시아든 한낮 기온이 80도까지 오르는 사막이든 지구촌 곳곳을 다닌다. 어떤 기후 환경에도 문제없이 구동되도록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6170만개에서, 2016년엔 1억1680만개로 8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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