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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이현호 청소년 홍보대사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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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담배 피는 청소년들을 훈계하다가 입건됐던 프로농구팀 이현호(33) 선수가 경찰과 함께 청소년 선도에 나선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농구단 소속 이씨를 청소년 선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청소년 5명을 훈계하다가 이들의 머리를 손으로 한 차례씩 때려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일부 피해자들의 부모는 오히려 훈계해 줘서 고맙다며 처벌을 원치 않았고 네티즌 사이에서도 이씨의 훈계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경찰은 사건이 우발적으로 발생했고 사안이 가벼운 점 등을 감안, 법원에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씨에게 벌금 10만원에 선고유예 2년을 결정했다.
이씨는 "어떤 일이 있어도 폭력은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청소년 선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 앞으로 청소년 선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천서는 "기본적으로 폭력은 잘못됐지만 청소년의 일탈을 어른들이 외면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을 높이 사 이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앞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양천서와 함께 청소년 농구교실 운영 등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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