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아시아대회 금메달로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얻었다. 완성도를 높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싶다."
아시아를 제패한 손연재(19·연세대). 시선은 이제 세계를 향한다.
손연재는 5일부터 나흘 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은 물론 후프·곤봉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쌓아올린 최초의 금자탑이다. 리본과 팀 경기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에서 무려 다섯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에서의 독보적 기량을 확인할 수 있던 무대였다.
손연재는 금메달을 목에 건 감격의 순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경험은 처음이었고, 그만큼 더 기뻤다"라며 "특히 늘 혼자 외국대회에 나섰는데 이번엔 동료들과 함께 참가해 팀 경기 은메달까지 따내 즐거웠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대회"라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15일과 16일에 걸쳐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그는 "국내에선 리듬체조 경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 않기에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7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한다. 태극마크를 다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전망. 이후 손연재는 8월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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