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 지원 경쟁, 다양한 접근 '눈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국내 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 분야에서 적극적인 경쟁을 펼치면서 다양한 접근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혜택을 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각 은행들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출연해 우수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담보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평가인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수수료 2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술평가인증서를 받은 약 1000개 업체에 대해서는 4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또 '우리상생파트너론'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차 협력업체를 비롯해 실질적인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3차 하위 협력업체까지도 상위 기업이 발행한 외상매출채권을 근거로 대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이 상품으로 그동안 판매대금 회수의 어려움과 높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고민하고 있던 하위 협력기업도 유동성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창업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 전용상품 'NH기술형창업중소기업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한국은행의 저리자금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대출 가능금액을 기존 신용대출의 최대 1.3배까지 확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출 대상은 특허권 또는 실용신안권 보유기업, 정부 및 정부 공인기관 인증기술 보유기업, 정부출연 R&D 성공기술 보유기업, 기술평가인증서 보유기업,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2%를 초과하는 중소기업 등이다. 특히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외에도 특허권 등 우수기술 보유기업 우대, 한국은행 총액한도지원 자금우대 등을 추가로 제공해 신규대출시 최고 2.8%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저 금리는 2.56%다.
IBK기업은행도 지식기반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하는 '지식재산권(IP) 보유기업 보증부대출'을 총 2000억원 규모로 판매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평가 등급이 일정 기준 이상이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를 바탕으로 발급되는 기술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기술 도입 및 사업화,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업체당 최대 100억원까지 빌려준다. 또 이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보의 기술평가 비용(건당 500만원)을 전액 기업은행이 지원하며, 통상 보증액의 1.3%인 보증료도 일부 지원(기보는 0.3% 포인트 감면)해 기업 부담을 0.5%로 낮춰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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