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못잡는 주가에 주식형펀드도 '흔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6월 첫째주 MMF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주식시장이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가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주식형 펀드는 2.41%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한 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주식중소형펀드가 -3.99%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주식펀드 전체의 수익률도 -3.74%에 그치면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펀드에서 그나마 선전한 유형은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주식코스피200으로 -1.78% 하락폭을 나타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국내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상위는 인덱스펀드가 차지했다.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3.31%로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06%의 수익률을 거둔 ‘미래에셋TIGER조선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주마저 수익률 -1.97%를 기록하면서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3.30%까지 떨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도(-3.07%), 신흥유럽(-2.80%) 등의 지역 역시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글로벌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위에 포진한 가운데,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A)’ 는 4.29%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이 3.24%로 뒤를 이었고,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A)’ 는 0.98% 상승하며 간신히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각각 -0.16%, -0.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를 포함해 회사채 투자비중이 60% 이상인 회사채권이 0.13%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고 단기채권과 유동성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채권(초단기)은 -0.01%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국공채(국채, 지방채, 특수채, 통안채 등) 투자 비중이 60%이상인 국공채권은 -0.21%로 유형 평균을 하회했다.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은 0.16% 하락했다.
해외채권형펀드 가운데 특정 국가나 지역에 제한없이 투자하는 글로벌채권이 -0.42%로 유형 평균을 상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퍼시픽채권은 -0.61%, 신흥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국채권은 -0.75%로 나타났다. 글로벌 고수익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도 -0.80%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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