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기업, 아프리카 이전 시작됐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프리카 대륙이 ‘세계의 굴뚝’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신발 수출업체 화감(花?)이 에티오피아에 수백만달러 규모의 공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저렴한 인건비와 무역관세 특혜의 이익을 얻기 위한 중국 제조업체들의 아프리카 이전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화감은 토미힐피거와 게스, 내츄럴라이저, 클락을 비롯한 서양 브랜드의 여성 신발을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 본토에서만 2만5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화감은 일 년 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 교외의 산업지구에서 첫 공장을 오픈했다.

공장 운영자인 헬렌 하이(36, Helen Hai) 그룹의 해외투자 담당 부사장은 사출성형 신발의 새로운 생산라인의 생산에 만족하고 있다. 화감은 에티오피아에서 이미 1750명을 고용한데 이어 수백명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급성장 중인 에티오피아는 가죽산업 기반이 갖춰져 있지만, 실업자들은 넘쳐난다.

화감은 또 중국개발은행의 사모펀드인 중국 아프리카 개발펀드 협정에 서명했다. 향후 10년간 에트오피아 신발제조업 육성에 20억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하이 부사장은 이는 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다른 신발 제조업체들이 에티오피아로 들어오길 바란다”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5년안에 오직 한 개의 신발회사만 있다만 화감은 에티오피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저비용을 유지하기 위해선 에티오피아가 규모의 경제 건설에 의한 보조 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같은 화감의 야망은 중국의 장기 제조업 관측에 대한 무제한 자심감을 강타하고 있다. 또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의 주요 목적이 자원수탈과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이라는 비난을 누그러트릴 수 있는 것이다.

앞서 라미도 사누이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3월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아프리카에 새로운 제국주의가 등장하고 있다”며 중국을 공개 비판한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