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프리카에 36조원 규모 지원안 발표
아프리카개발회의 日서 열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프리카에 3조2000억엔(환화 약 36조원) 규모의 아프리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이 아프리카에서의 중국의 자원, 시장 및 영향력을 쫓아가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5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아베 총리는 사회간접자본, 인재육성, 농업 등에 5개년에 걸쳐 정부 및 민간 부분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50여개국이 참석한 아프리카개발회의는 1983년 이후 5년 주기로 열려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아프리카의 경제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수출 기업들이 탐을 내고 있는데다, 일본 정부 역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천연가스 및 석유 수요가 커짐에 따라 아프리카에 대한 접근을 확대에 나서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도 일본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중국 기업들은 2011년 한 해에 아프리카와 거래한 금액이 1386억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일본의 5배 규모다.
니혼 대학교의 아오키 카주요시 교수는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일본보다 훨씬 커다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양측의 차이는 "각국의 결심의 수준과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도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이니셔티브'라는 명목으로 향후 5년간 아프리카인 3만명이 일본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프리카 각국에 일본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치안을 확보하는 한편으로 상거래 관련 규제를 철폐하고, 투자가 가능한 법제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법규 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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