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이야기가 있는 아침]'노라'의 가출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었다

최종수정 2020.02.12 15:35 기사입력 2013.05.23 07:01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썝蹂몃낫湲 븘씠肄
문학작품은 가끔씩 한 시대의 가치관과 관습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그것은 결국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지기도 하죠. 입센의 '인형의 집'도 그런 작품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오늘은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1906년 사망한 날입니다. '인형의 집'은 1879년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되자마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여성 해방운동에 불을 지른 작품으로 유명하죠.
여주인공 '노라'는 병에 걸린 남편 '헬마'를 살리기 위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서명을 위조해 고리대금업자로부터 돈을 빌리죠. 덕분에 남편은 살아나고 은행장 취임을 앞둔 축복의 크리스마스 시즌. 그러나 행복은 잠시, 고리대금업자였던 크로그쉬타는 자신을 해고하려는 남편에게 '노라'가 저지른 수표 위조사실을 알려 남편의 명성에 흠집을 내겠다고 협박합니다.

남편 헬마는 아내 노라에게 불같이 화를 냅니다. 어찌 어찌 해서 문제는 잘 해결됐으나 노라는 그동안 자신이 인형처럼 살아왔음을 깨닫고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가버립니다.

새로운 윤리관을 상징하는 '노라'와 기존의 인습을 대변하는 남편 '헬마'. 여성의 가출이라는 결말은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형의 집'은 새로운 시대를 연 작품이 됐고, 그가 직접 쓴 원고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입센의 '인형의 집'은 문학의 힘을 웅변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죠.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강의계획서_양궁_기보배.hwp'…서울대 수강신청 '광클' 전쟁 [르포]방안엔 침대, 휴지통엔 콘돔…청소년 북적이는 '룸카페' 조민 "검찰·언론 지난 4년 저희 가족에 가혹했다"

    #국내이슈

  • 튀르키예, 7.8 강진으로 사망자 3500명 넘어…추가 피해 우려 "월급 적고 친구도 못 만나"…연봉 2억 美의원의 불평 성인 인구 2%가 수감된 나라…여의도 절반크기 감옥 지었다

    #해외이슈

  • 서울시가 추모공간으로 제안한 녹사평역 지하 4층…어떤 곳이길래 청보호 선실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조국,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1심서 징역 2년 실형(종합)

    #포토PICK

  • 현대차그룹, 美 자동차지 ‘최고의 차’ 4개 부문 석권 "픽업트럭 큰형님 왔다"…GMC 시에라 국내 출시 현대차 미래공장 원형은 한국 아닌 싱가포르에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 맞서는 '하얀헬멧'  [뉴스속 그곳]北 위험도 상향 평가한 '스팀슨센터' [뉴스속 용어]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에 주목받는 'PSO'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