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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아침]'피의 주간' 시작, 파리코뮌의 몰락

최종수정 2020.02.12 15:35 기사입력 2013.05.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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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1871년 오늘은 프랑스 정부군에 의해 파리코뮌에 대한 대대적인 진압이 시작된 날입니다. 이른바 '피의 주간'이 시작된 것입니다. 보불전쟁에 패해 프랑스가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는 것을 반대해 일어난 파리 시민들은 파리 시청을 점거하고 곡절 끝에 3월 28일 코뮌성립을 선포합니다.

이후 피의 주간으로 코뮌이 붕괴되기까지 70일간을 자치체제로 운영합니다. 코뮌은 징병제를 폐지하고 부채의 지불유예와 이자폐기, 관리자 봉급의 최고액 결정, 재산의 국유화, 노동자의 최저생활보장 등 여러가지 정책을 발표합니다. 또 풍선 등을 통해 마르세이유, 리옹, 툴루즈 등 지방 도시에도 코뮌 결성을 촉구하고 이들 지역에 실제로 코뮌이 설립됩니만 곧 진압되죠.
훗날 레닌은 파리 코뮌을 "역사상 최초로 벌어진 노동계급의 사회주의 혁명의 예행연습"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프로이센과 결탁하고 유럽 각국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은 파리로 진격을 합니다. 이후 1주일간의 치열한 시가전 끝에 파리 코뮌은 붕괴되고 맙니다. '피의 주간'동안 죽은 시민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소 1만명에서 최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에도 10만여명이 체포돼 상당수가 종신 유형에 처해지죠. 지금도 파리의 페리 라세즈 모역에는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총살당한 147명을 기리는 '코뮌 전사자의 벽'이 관공객의 발길을 맞고 있습니다.
예술과 자유의 상징 같은 파리에도 깊은 상처가 있는 것입니다.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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