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원 없이 작동하는 무선센서를 개발한 오재근 코아칩스 대표는 창업한 지 5년이 되던 지난해 위기를 맞았다. 창업 초기 벤처기업이 겪는 자금·인력·영업난이 가중된 탓이었다. 그는 "어려운 현실에 지쳐 매너리즘에 빠졌던 시기"라고 회고했다.


고비에서 오 대표는 포스코가 진행하던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만나며 창업 직후의 열의를 되찾았을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의 다른 벤처기업 대표들과 만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 아이템에 대한 투자자의 냉철한 조언을 들으며 스스로와 회사 직원들을 추슬렀다.


우수한초기 벤처기업을 발굴, 멘토링 과정 등을 거치며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스코의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도입해 최근 5기 멤버십 모집을 마친 포스코는 올해부터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개편했다. 사업설명 대상을 지난해에 비해 150% 늘리고 포스코 계열사와 연구개발을 연계해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기술거래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 창조경영의 최일선에 있는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게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포스코 벤처파트너스의 백미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일종의 거래장터. 수시로 접수된 아이디어나 사업아이템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된 벤처인들은 사흘간의 캠프와 10주간의 멤버십 선발과정을 거친다. 촘촘한 검증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한층 다듬어진 자신의 사업에 대해 알리고 투자자를 찾는다.


전체 과정을 마련한 포스코 역시 내부적으로 심의해 자체 엔젤펀드를 지원하거나 다른 투자자를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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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시행 후 지난 4회까지 총 23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 이 가운데 82개 기업이 캠프에 참여했고 46곳이 멤버십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이중 22개 업체에 4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정부나 해외 투자펀드로부터 추가투자를 받은 곳도 7곳에 달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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