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장 '오픈 마인드'..韓 IT 기업 등 상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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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홍콩시장에 상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콩의 기관 투자자들은 한국의 전기전자(IT) 종목 등에 관심이 크다."


레베카 스미스 홍콩거래소(HKEx) 해외주식 상장담당부장(사진)은 지난 15일 홍콩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콩 증시에는 대부분 중국이나 홍콩의 기업들이 상장돼 있기 때문에 홍콩시장에 투자하는 기관들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한국 등 중국·홍콩 외 종목에 관심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은 동·서양의 투자자들이 집결하는 장소여서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오픈마인드가 돼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의 경우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받는 등 지역적 리스크가 존재하는 반면, 홍콩증시는 외국회사에 대한 인식에 지역에 따른 편견은 거의 없다는 것.


한국 기업이 속한 업종에 대한 관심 역시 다양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예전에는 금융·소비·산업재 종목들에 관심이 컸으나 최근에는 IT 및 에너지(오일·가스), 천연자원, 텔레콤 종목 등으로 관심 분야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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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장의 상장 매력으로는 특히 중국이나 아시아 쪽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우, 홍콩시장 상장사라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 이를 통해 회사의 이름을 보다 잘 알릴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외국인 투자자들과 자본이 집결해있어 상장 이후에도 유상증자·전환사채(CB) 등을 통한 자금 조성 기회가 많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증시에 상장하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달 홍콩거래소는 만도차이나홀딩스 등 7곳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홍콩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세계 1위 IPO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4위로 주춤한 데 이어 올 들어 지난 7일까지의 IPO 성과 역시 13곳 상장으로 부진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달 IPO를 진행 중인 7곳 가운데 2곳은 중국 화학·금융 분야의 대형사인 데다, IPO 기업들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콩=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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