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통시장 매출 11.1%↑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에 중소소매업 및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과 소상공인진흥원(원장 이용두)이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 694개, 전통시장 내 점포 10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었던 지난달 28일 평균 매출과 고객은 전주(4월21일)에 비해 각각 9.1%, 8.7% 증가했다.
특히 전통시장의 평균매출은 11.1%, 평균고객은 1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별로 보면 매월 4째주를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 영광 굴비 등 특판행사 진행한 서울 신원시장의 매출과 고객이 전주보다 15% 증가했다. 대구 서남신시장도 라면 150박스 특가판매행사를 진행하면서 전주보다 매출액이 15% 올랐다.
또 소상공인·전통시장 내 상인 중 53.8%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규제 강화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도움이 안된다는 답변은 23.6%였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은 중소소매 점포와 전통시장으로의 고객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골목슈퍼를 대상으로 상품진열 및 재고관리 컨설팅, 공동브랜드·공동구매·공동마케팅 등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맞춰 전통시장이 공동마케팅, 특가판매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의무휴업 지역(전주 대비 9.1%)의 경우 자율휴업 지역(전주 대비5.1%)보다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규제 강화가 정착되면 중소소매업 및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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