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현재 147억달러·아시아권 91억달러 등 공사 따내…年 1000억달러 기대감

해외수주 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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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상반기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급증했다. 올해 목표인 7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연간 1000억달러 수주고 달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5월6일 현재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146억8116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7억0744만달러) 대비 37% 늘어난 수주액이다. 수주 건수는 2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6건)보다 27% 가량 증가했다. 해외 공사수주 건설사도 16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개)보다 10개사 많다.

공사를 수주한 국가도 늘어나며 '지역 다변화'라는 해묵은 과제에서 성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개 국가에 진출했던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17%가 증가한 83개 국가에서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권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아시아에서 91억2965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전년 대비 무려 179%나 증가한 것이며 전체 수주액의 61%를 차지한다. 베트남(25억달러), 싱가포르(13억달러) 등서 수주한 공사가 아시아 수주액을 끌어올렸다.

반면 국내 건설사의 텃밭으로 전통적 강세 지역인 중동의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48억9660만달러에 그쳤다. 이어 아프리카 2억5386만달러, 태평양·북미 1억7639만달러, 유럽 1억6065만달러, 중남미 6399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32억달러, 삼성물산 18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 17억달러, SK건설 15억달러, GS건설 10억6774만달러, 현대엠코 6억0244만달러 등 순이었다.


지난 3일 입찰을 마무리한 전체 110억달러 규모의 태국 물관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한다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과 역량 또한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 40억달러로 전체 공사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핵심사업인 방수로 수주에 성공한다면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0~80%까지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국내 건설사들은 세계 경기 장기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올 초 경영목표를 안정성과 수익성에 방점을 찍었다. 또 일부 건설사들은 저가 수주경쟁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1분기 어닝쇼크 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해외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목표인 7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하반기 중 1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 여러 건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연간 해외수주 1000억달러 달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와 건설사의 꾸준한 노력으로 해외수주 다변화의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중동지역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저조한 수준이지만 대형 공사들의 입찰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올해 전체 수주액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어닝쇼크에서 보듯 국내 건설사 간의 치열한 경쟁보다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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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해외수주 지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와 외교부 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은 민관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중남미의 페루, 우루과이, 칠레에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남미는 국내 건설사의 올해 수주 실적이 가장 저조한 지역이다.


이는 박근혜정부의 목표인 '5년내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의 일환이기도 하다. 앞서 국토부는 '2013년도 해외건설 추진계획'으로 ▲개발협력 등을 통한 수주저변 확대 ▲중소기업 진출 활성화 ▲고부가가치 산업화 ▲진출 시장·공종 다변화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금년의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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