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한 6조1044억6300만원을 달성했다. KT는 "통신과 비통신분야의 균형 성장으로 유선 분야를 제외한 전 서비스의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4분기 연속 오르며 무선분야 매출이 증가한 것과 미디어·콘텐츠 매출이 2분기 연속 3000억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중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T는 "1분기 영업정지 기간 내내 계속된 마케팅경쟁 과열로 당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으나, 무선과 미디어사업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그룹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사업별로는 무선분야 매출이 ARPU 상승세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1조7565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서비스 출시 1년 2개월 만에 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3월말 기준 507만명에 이르렀다. LTE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ARPU 성장세도 계속되어 1분기 ARPU는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3만1000원대를 넘었다.
유선분야에서는 유선전화 매출이 가입자와 사용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지만 초고속인터넷 등 IP 기반 가입자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 지속으로 지난 몇 년 동안 고전했던 KT는 IP 기반 서비스 가입자 확대로 올해 유선분야 매출 상승반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2% 성장한 3141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622만명으로 1분기 20만명 가까이 순증했다. KT는 "유료방송시장의 선도 사업자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또 지난 4분기 설립한 KT미디어허브 설립으로 그룹내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9169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분야에서 리딩 사업자인 BC카드와 KT렌탈은 개별회사의 성장세와 더불어 최근 스마트 복합결제서비스인 ‘모카(Moca)’를 출시하는 등 통신과 결합된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범준 전무는 “1분기 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 시장환경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흘러간 점은 유감이나 결과적으로 안정화 기조로 전환돼 다행"”이라면서 “KT는 All IP 인프라, 단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대 All IP 가입자 기반 위에 가상재화 유통이 본격화되고, 향후 각 분야에서 1~2위의 위치에 있는 그룹사들의 성장과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KT그룹의 가치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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