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30일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양적 완화가 얻는 효용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많은 기축통화의 양적 완화로 통화의 상대 가치가 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수출이나 내수를 가리지 않고 이 같은 통화 가치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이 나라들이 양적 완화 이후 정상화 시점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대기업 CEO 간담회에는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창호 코오롱 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대외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고 일부 참석자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이를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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